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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제] 고양향교 석전대제

작성자 : 고양문화원 날짜 : 23/06/25 22:22 조회 : 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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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 고양향교(高陽鄕校)
지정번호 : 문화재자료 제69호
지정년월일 : 1985년 9월 10일
시대 : 조선시대
소재지 : 고양동
소유자 : 향교재단
관리자 : 이천기
규모 : 대성전 17.73평, 명륜당 13.82평 등 총 3,729㎡  

 

 

고양향교는 조선조 초기 태조 7년 ‘고양문묘’라 하여 조선 숙종 때 뛰어난 유학자들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한 목적으로 옛 벽제면 대자리 고읍에 창건되었다.
명륜당과 동 ? 서재로 이루어진 강학공간이 전면에 위치하고 대성전과 동 ? 서무로 이루어지는 제향공간을 후면에 배치한 소위 ‘전학후묘’의 배치수법을 따르고 있다. 대성전은 중국의 공자와 맹자를 비롯한 5성, 정자 ? 주선 ? 고순 등 송조6현 및 우리나라 설총 ? 안향을 비롯한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정기적으로 제향을 올리는 곳이다.

현재의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의 위패만 봉안되어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전면을 툇간으로 구성하여 제향의 기능을 원활하게 유도하였다.
서무의 뒤쪽으로는 전사청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제례 때 전시관이 집무하면서 제사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점검하는 곳으로서 현재 이곳 향교에 남아있는 건물로는 가장 오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날 고양향교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는 말할 나위 없이 봄 · 가을 두 차례에 걸쳐서 행해지는 석존(釋尊)이라 할 수 있다. 석존이란 공자를 위시한 제성현의 가르침과 그 학덕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문묘에서 거행하는 제례의식으로서 그 기원은 B.C 478년 노나라의 애공이 공자가 태어난 산동성곡부에 공자묘를 세우고 헌례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석존을 공자가 탄생한 날에 행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공자탄신일에는 행하지 않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 정(丁)자가 들어가는 첫 번째 날에 전국적으로 거행한다.

 

석존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전락(典樂)이 악사(樂士)와 무생(舞生)(*주* 舞生의 數는 모두 64名이다. 따라서 이들이 추는 춤은 天子의 禮를 올릴 때 추는 八佾舞이다. 王에 대한 禮를 올릴 때 추는 춤은 36名이 추는 六佾舞이다.)을 인솔(引率)하여 소정(所定)의 위치(位置)에 들어 감.

② 찬인(贊引)이 대축(大祝)과 제집사(諸執事)를 인도(引導)하여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들어 감. 대축(大祝)과 제집사(諸執事)가 사배(四拜)함. 대축(大祝)과 제집사(諸執事)가 관세위( 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대성전(大成殿) 계상(階上)에 정열(整列)함.

③ 알자(謁者)와 찬인(贊引) 초헌관(初獻官), 아헌관(亞獻官), 종헌관(終獻官), 분헌관(分獻 官)을 인도(引導)하여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들어감.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에게 행사(行事)를 청(請)함. 당하락(堂下樂)과 문무(文舞)를 시작(始作)함.

④ [전폐례(奠幣禮)]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 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나아감. 당상악(堂上樂)과 문무(文舞)를 시작(始作)함. 초헌관(初獻官)이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끊어 앉아 세 번 분향(焚香)하고 폐백 (幣帛)을 드리고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감.

⑤ [초헌례(初獻禮)]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에 올릴 술상 앞 에 나아감. 당상악(堂上樂)과 문무(文舞)를 시작(始作)함.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나아가 술잔을 올리고 조금 물러서서 꿇어 않음. 대축문(大祝文)을 읽음. 초헌관(初獻官)이 안자성위(顔子聖位), 증자성위(曾子聖位), 자사성위(子思聖位) 맹자성 (孟子聖位) 순(順)으로 나아가 각(各)각(各) 술잔을 올리고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감.

⑥ [아헌례(亞獻禮)] 알자(謁者)가 아헌관(亞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나아감. 당하악(堂下樂)과 무무(武舞)를 시작(始作)함.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술잔을 올리고 다음에 사성위(四聖位) 순(順)으로 각(各)각 (各) 술잔을 올린 수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감.

⑦ [종헌례(終獻禮)] 알자(謁者)가 종헌관(終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 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나아감. 당하락(堂下樂)과 무무(武舞)를 시작(始作)함. 공자대성위(孔子大聖位) 앞에 나아가 술잔을 올리고 다음 사성위(四聖位) 순(順)으로 각 (各)각(各) 술잔을 올린 후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감.

 ⑧ [분헌예(分獻禮)] 찬인(贊引)이 동종향(東從享) 분헌관(分獻官)을 인도(引導)하여 관세위(?洗位)에 나아가 세수(洗手)하고 동종향(東從享) 분헌관(分獻官)은 동종향(東從享) 십위(十位)에 분향(焚 香)하고 술잔을 올리고 서종향(西從享) 분헌관(分獻官)은 서종향(西從享) 십위(十位)에 분향(焚香)하고 술잔을 옰리고 소정(所定)의 위치(位置)로 돌아감.

 ⑨ [음복례(飮福禮)]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인도(引導)하여 음복(飮福)하는 곳에 나아가 석존(釋尊) 에게드린 술과 포(脯)를 받아 음복(飮福)함. 헌관(獻官)이 일제히 사배(四拜)함. 대축(大祝)이 철상(撤床)함. 당상악(堂上樂)을 연주(演奏)하다가 그치고 당하악(堂下樂)을 다시 시작(始作)함. 헌관(獻官)과 참례자(參禮者) 일동(一同)이 사배(四拜)함.

⑩ [망료례(望?禮)]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을 인도(引導)하여 분축(焚祝)하는 곳에 나아감. 당상악(堂上樂)과 당하악(堂下樂)을 연주(演奏)하다가 그침. 대축(大祝)이 분축(焚祝)함. 알자(謁者)가 초헌관(初獻官)에게 예필(禮畢)을 고(告)함. 알자(謁者)와 찬인(贊人)이 헌관(獻官)을 인도(引導)하여 퇴출(退出)함. 東西從享 陳設圖(동서종향 진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