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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재] 민순선샘묘 및 신도비

작성자 : 고양문화원 날짜 : 23/06/25 22:10 조회 :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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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향토문화재 제8호

지정일 : 1986. 6. 16

소재지 :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산19(임)

 

 

민순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문봉서원(文峰書院)에 제향된 고양팔현(高陽八賢)의 한 사람이다. 중종 14년(1519)에 출생하여 선조 24년(1591)에 돌아갔다. 자는 경초(景初), 호는 행촌(杏村), 또는 습정(習靜)으로 본관은 여흥(驪興)이다. 처음에는 낙봉 신광한(申光漢)에게 글을 배운 뒤 화담 서경덕을 찾아가 그의 문인(門人)이 되었다. 향시(鄕試)에 장원을 하였으며 선조 초 효행으로 조정에 알려져 효릉 참봉(孝陵參奉)으로 발탁되었다. 그 뒤 공조정랑(工曹正郞), 예빈시정(禮賓寺正), 통례원 예통(通禮院禮通) 등에 임명 되었으나 학문에 정진할 수 없다하여 모두 사퇴하고 향리에서 후진 교육과 학문 연구에만 전심하였다. 특히 어버이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장사랑공(將仕郞公)이 창병(瘡病)을 앓자 밤낮으로 간호하며 곁을 떠나지 않았으며 상을 당하여 예를 준수하므로 보는 이마다 감동하여 시복(試服)하였다고 한다. 75세를 일기로 행주리(杏州里) 자택에서 돌아갔으며 개성의 화곡서원(花谷書院)과 고양(高陽) 문봉서원(文峯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행촌집(杏村集)]이 있다.

 

현천동 거무내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配) 숙인 평양 조씨(淑人平壤趙氏)와 숙인 전주 이씨(淑人全州李氏)가 함께 3기(基)의 봉분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민순의 봉분 앞에는 ‘통훈대부통례원 우통례 습정선생 민공지묘(通訓大夫通禮院右通禮習靜先生閔公之墓)’라고 쓰여진 묘비가 있으며 우측에 오석(烏石)의 묘표(墓表)가 1983년 9월 18일 종중(宗中)에 의해 건립되었다.